봉산탈춤의 7과장에 등장하는 미얄할미를 소재로 한 창작 작품으로 영감의 박대를 받는 초라한 여성으로 표현되는 원작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진취적이고 현대적인 인물로 연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얄춤 특유의 엉덩이춤과 독특한 걸음걸이를 살린 안무가 돋보이며 부채를 이용한 다양한 동작으로 작품 속에 내재된 이야기를 풀어간다. 진분홍 저고리에 노란 치마와 바지, 부채로 모던함을 가미했고 해금, 가야금, 태평소, 꽹과리를 이용한 빠른 장단의 창작국악으로 신명을 더했다.